[앵커]
2년 전 요소수 대란 겪었었죠.
중국이 또 요소수 통관을 보류하면서 사재기 조짐에 가격은 뛰고 구매량도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괜찮다지만 경유차는 요소수 없으면 운행이 안 되다보니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한국으로의 요소 통관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요소수 수요가 늘자 일선 주유소는 구매량 제한에 나섰습니다.
[인천 주유소 직원]
"한 번에 왔을 때 6~7개 가져가서, 수량 제한을 걸긴 했거든요. 3개 이상은 못 가져가도록."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경험했던 화물차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더 큽니다.
요소수 100통을 미리 쟁여둘 정도입니다.
[함윤명 / 화물차주]
"저희가 하루에 1~2통 이렇게 쓰는데 두 파레트씩(100통) 그냥 이렇게 한꺼번에 왕창 사놓고. 이런 사태가 오면 쓰려고"
온라인 쇼핑몰에선 "요소수를 주문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
가격을 네 배 비싸게 다시 판다"는 불만 댓글이 쏟아집니다.
[김진범 / 요소수 구매자]
"1만2900원에 요소수 4통을 지인들 것까지 해서 구매를 했는데요. (판매자가) 강제적으로 취소하는 모습을 보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느낌이"
요소수 수입업체들은 "3개월분의 요소를 확보하고 있다"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정부도 '핫라인'을 통해 중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동남아·중동 등 대체 수입처도 확보해놓은 만큼 2년 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길어지면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