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10여명 넘어져 2명 부상
[뉴스리뷰]
[앵커]
오늘(4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시민 10여 명이 넘어졌고 두 명은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14명이 다쳤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멈춰 선 에스컬레이터 옆 좁은 계단을 오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으로 멈춘 건 오전 8시 42분쯤, 한창 출근시간대입니다.
에스컬레이터 레일이 밀리며 역주행하면서 시민 10여 명이 넘어졌고, 이 중 30대 여성 두 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앞입니다.
사고 직후 운행은 멈췄고, 이렇게 조치를 안내하는 표지가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달 중순 두 차례 실시된 안전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 에스컬레이터 무슨 점검이다 해가지고 자주 막아둬가지고… 한 이틀 정도 막아둘 때도 있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부품의 결함인지 관리에 대한 부실인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보는 거죠."
앞서 지난 6월 8일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시민 14명이 다쳤는데, 역주행 방지 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는 아직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