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다섯살 피겨 신동, 신지아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2년 연속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습니다.
다가오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사뿐 날아올라 3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는 신지아.
우아한 스핀과 섬세한 연기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15세 신지아는 2년 연속 언니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정상에 섰습니다.
[신지아 / 피겨 국가대표]
"연습한 걸 믿고 잘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굉장히 행복해요."
일곱 살 때 아이스링크에서 피겨를 접한 뒤,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며 선수의 꿈을 키운 신지아.
지난 시즌부터 주니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포스트 김연아'로 떠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시즌도 두 차례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회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길 정도로 안정적인 점프.
그리고 어린 나이 답지 않은 기술과 예술성이 강점입니다.
기량은 국내 성인 선수를 넘어선 신지아.
하지만 국제 대회에선 계속 주니어로 활동해야 합니다.
나이제한 규정에 따라 2026년부터 시니어 무대를 뛸 수 있습니다.
[신지아 / 피겨 국가대표]
"아쉽긴 하지만 시니어 올라가기 전까지 제 실력을 더 잘 다져서 시니어에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신지아는 사흘 뒤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신지아 / 피겨 국가대표]
"이번 파이널도 굉장히 기대가 되고요. 긴장이 되더라도 제가 할 일을 생각하면서 긴장을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아는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박찬기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