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복귀하는 정치인 장관들…대거 총선 출사표 예고
[앵커]
이번 개각으로 윤석열 정부의 정치인 장관들이 대거 친정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되는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등판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개각 대상에 포함된 장관 6명 중 내년 총선 역할론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은 최근 '험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당내에서는 선거 경험이 풍부한 원 장관에게 당의 얼굴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거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부산에서 재선을 지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각각 서울 서초을과 부산 중구·영도구, 충남 천안을 출마설이 나옵니다.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여의도 데뷔'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것은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여권에서는 한 장관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거나,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비롯해 험지 도전, 비례대표 출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 장관들의 합류가 여권에 훈풍을 불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야당의 '정권 심판' 프레임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편 여당은 "이번 개각에 국정 성과와 개혁 완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호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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