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소형위성을 쏘아 올리게 될 고체연료 기반의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는 발사체에 실제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해 우주 궤도에 투입하면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이용한 위성 발사가 성큼 다가섰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2시. 제주도 남쪽 해상의 바지선에서 국산 우주발사체가 하늘을 향해 치솟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우주발사체의 3번째 시험발사 모습입니다.
이 발사체는 650㎞ 상공 우주로 향했는데, 앞부분에는 100㎏ 정도 무게의 소형 위성을 실었습니다.
지난해 2차 시험발사 때 모형 위성을 실었던 것과 달리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 겁니다.
발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제작사인 한화시스템은 발사 후 1시간 45분이 지난 뒤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 2차 시험발사 때 2단 추진체부터 사용한 것과 달리 최종 개발을 의미하는 1단부터 고체연료를 사용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장영근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고체 작은 거는 우리가 원할 때 적시에 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우리가 즉응성이라고 표현하는 거고요. 신속하게….]
이에 따라 앞으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이용한 소형 위성 발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고체연료 발사체는 발사 준비에 수십 일이 걸리는 액체연료 발사체와 달리 7일 이내로 짧고 발사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입니다.
군은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감시 사각지대를 메우는 소형 위성을 여러 기 발사해 3축 체계 가운데 킬 체인의 핵심인 감시정찰 능력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수
화면제공: 국방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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