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책임을 연일 우리 측에 떠넘기며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거짓과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북한이 오늘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통해 9·19 합의 파기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반도 정세는 더욱더 험악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를 '괴뢰'로 지칭하면서 군사적 도발을 일으키려는 괴뢰 패당의 분별없는 망동이 그 원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합의서 내용을 괴뢰 군부가 집요하게 거부해왔다며 이런 광란은 이미 짜놓은 각본에 따른 의도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선 지역에서의 확성기 도발, 군 함정과 정찰기들의 영해·영공 침범 등을 합의 위반 사례로 꼽았습니다.
합의서 파기 책동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 최후의 금지선이 완전히 날아가게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도발자들이 스스로 파멸의 함정을 판 꼴이라며 참담한 파멸의 운명을 면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3일)도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9·19 합의 일부 조항 효력 정지로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악화했다며 대한민국의 적대 행위는 '완전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연일 관련 보도를 이어간 데 대해 통일부도 조금 전 입장을 냈군요?
[기자]
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조치인 9·19 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두고 거짓과 억지 주장을 반복하게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의 대응과 관련해선 북한이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고 군사적 위협 조치를 하는 데 대한 방어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대북 심리전을 위한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일 이어지는 보도 행태를 북한의 내부 분열 조장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대변인의 발언 ... (중략)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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