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운용실' 가동…"독립적 군사정보 조직"
[앵커]
북한은 인공위성과 교신하는 평양종합관제소에 '정찰위성 운용실'을 설치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운용실 가동으로 미뤄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정찰위성이 '정식 정찰 임무'에 돌입한 걸로 보이는데요.
위성사진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에 신설된 '정찰위성 운용실'이 2일부터 "임무에 착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찰위성 운용실은 독립적인 군사정보 조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임무 수행을 통해서 획득한 정보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해당 상설 집행부서에 보고되며 지시에 따라 국가의 전쟁억제력으로 간주되는 중요 부대와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에 제공되게 됩니다."
운영실 가동은 지난달 21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사된 지 11일 만입니다.
위성운용실이 공식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미뤄 북한이 예고한 대로 정찰위성이 '정식 임무'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북한은 "위성이 세밀 조종 기간을 거쳐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찰위성 전력화를 계기로 북한이 위성사진을 공개할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정찰위성이 운용 준비 기간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 괌·하와이의 미군기지, 우리나라 주요 지역 등을 시험 촬영했다고 밝혔지만, 위성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정찰위성의 촬영 영상 해상도는 가로·세로 각각 3m급으로 알려져 해상도가 0.3m인 우리 군 정찰위성에 비해 성능이 한참 떨어집니다.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은 지난 2일 새벽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한 뒤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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