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공 부문 민영화 저지를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임기 막바지에 이른 21대 국회에 공공기관운영법 개정과 민영화 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양대 노총 집회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시작된 집회는 오후 4시까지 이곳 국회 앞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번 집회는 공공기관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운영법을 개정하고, 민영화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자리인데요.
주최 측은 오늘 대회에 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대위는 앞서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일주일 정도를 남겨놓은 지금까지도 관련 법안 개정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대위는 또,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공기관 자산 14조 5천억 원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대 노총은 정부를 향해 즉시 노정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고,
국회에는 국제노동기구 권고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를 향한 양대 노총의 요구사항은 또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공대위는 공공 부문 민영화 반대와 함께, 일자리 확충과 실질 임금 보장, 직무성과 중심의 보수 체계, 총인건비제도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3년간 물가 상승률을 인건비 상승률이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으로 임금이 5.2% 삭감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정부와 교섭을 통해 내년 물가상승률을 더해 인건비를 8% 이상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늘 집회에 15개 경찰부대 경력 900명을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 근처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선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도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과 명동 방향 행진도 계획하고 있어 도심 교통이 상당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니, 해당 구간을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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