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통위원장 탄핵은 무산됐지만, 검사 2명 탄핵안은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됐습니다.
헌정 사상 두 번째 검사 탄핵입니다.
검찰은 깊은 유감을 표했고, 국민의힘은 '탄핵 중독', '이재명 방탄용' 총공세를 폈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검사 2명의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불참 속에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9월 헌정사상 처음으로 안동완 검사 탄핵안이 의결된 지 72일 만에 추가 탄핵된 겁니다.
손준성 검사는 일명 야권 인사 고발사주 의혹을, 최근까지 이재명 대표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정섭 검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중대한 불법행위 의혹을 탄핵 사유로 들었습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정능력을 상실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폭주를 저지할 유일한 방안은 헌법이 국회에 보유한 탄핵소추밖에 없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두 검사는 직무가 정지됩니다.
대검은 입장문을 내고 비상 수단인 탄핵제도를 정치적 목적으로 썼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내부문제에 엄정 대처하고,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국회가 악용되고 있다"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도둑을 수사하는 경찰관에 대해 그 도둑이 경찰관을 쫒아내겠다고 하는 이런 몰상식한 일이 대한민국 국회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립성 위반과 편파적 국회 운영을 이유로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강대 강 대치로 내일로 다가온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은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이승근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