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일시휴전 7일 만에 종료…"남북부서 공습 재개"
[앵커]
7일째 이어져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일시휴전이 끝났습니다.
이미 가자 전역에서 양측 간 공습이 재개된 모양새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1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휴전 종료 1시간 전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하마스 계열의 언론은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 폭발음과 총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부터 유지돼온 양측 간 일시휴전은 7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양측은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1 대 3 비율로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일시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애초 나흘 동안 진행하기로 했으나 휴전 마지막 날 이틀 더 연장됐고, 역시 마지막 날 종료 10여 분을 남겨놓고 하루 더 연장되면서 예정보다 사흘 더 이어져왔습니다.
양측은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전투 재개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끝나면 총력전을 벌이겠다며 전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하마스 역시 현역 대원들에게 전투 준비 태세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투 재개 이후 가자지구 북부뿐 아니라 남부에서도 양측 간 공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집트를 포함한 중재국들은 휴전 연장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전기간 동안 석방된 인질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05명,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24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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