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체 찾은 바이든, 트럼프·공화 작심 비판
[앵커]
지지율 하락세에 고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미국 공장을 성공 사례로 부각하며 자신의 경제 성과를 홍보했습니다.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작심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띄우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에 있는 한국 기업을 찾았습니다.
풍력 타워 점유율 세계 1위의 우리 기업 CS윈드의 미국 현지 공장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조해 온 이른바 바이든식 경제 성과에 부합하는 기업입니다.
"(CS윈드에) 추가로 2백만 달러를 투자할 건데 이는 생산을 두배로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 850개를 창출할 것입니다."
공장이 위치한 곳은 공화당 극우 강경파 하원 의원의 지역구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억만장자들에게 다른 이들처럼 세금을 내게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축소하는 대신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낮은 국정 지지율을 빗대 농담을 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국 대통령을 지칭하며 전임자의 이름을 언급하는 말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얼마 전 미·중 정상회담에선 재선을 자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5년 뒤에도 나를 만날 것"이라며 "내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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