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경찰 "자승 스님 열반 잠정 확인…다른 출입자 없어"

2023-11-30 1

경찰 "자승 스님 열반 잠정 확인…다른 출입자 없어"

[앵커]

경찰이 어제(29일) 오후 경기 안성시 칠장사 요사채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습니다.

유서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는데요.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은 화재 당시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입적한 칠장사 화재 현장입니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팀은 잔해를 치우고 인화물질이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하며 최초 발화점, 확산 경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CCTV와 사찰 관계자 및 유족 진술 등을 확인 중인 경찰은 "자승스님이 열반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이 난 요사채에는 자승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승 스님은 어제 오후 3시쯤 칠장사를 방문해 주지스님을 만난 뒤 요사채에 머물렀고, 플라스틱통 2개를 들고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찰 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이와 함께 스님의 승용차 안 발견된 유서 형식의 2장짜리 메모에 대해서는 필적 감정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각각 경찰과 칠장사 주시 스님 앞으로 보낸 메모에는 검시가 필요 없다고 내용과, '세상과 인연을 끝내게 돼 민폐가 많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칠장사는 국보 제296호인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을 비롯해 다수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지만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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