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재난문자에 놀라 깨신 분들 많으시죠.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건데요.
지난 2016년 관측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인 만큼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진앙 근처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배유미 기자, 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네, 지진 진앙지 인근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5분 쯤 이곳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규모 4.3으로 전해졌는데, 7분 뒤 기상청은 4.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2km로 측정됐습니다.
올해 들어 2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이후에도 오전 6시까지 6차례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오전 5시쯤엔 규모 1.5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북지역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정도인 진도 '5'가 감지됐고요,
울산은 진도 4가, 부산경남에선 진도 3이 측정됐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지진 유감 신고는 1백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경북 지역 외에도 울산과 대구는 물론 충남과 전북에서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직 피해 신고는 접수된게 없는데요.
오후가 되면 좀 더 정확한 집계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데요.
2016년 발생한 5.8 지진 발생지와도 가깝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렸습니다.
현장상황관리단도 경주에 파견했습니다.
이번 지진 진앙지는 월성 원자력 본부와 약 10km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과 관련해 원전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지진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오성규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