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화재…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입적
[앵커]
오늘(29일) 저녁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승려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대한불교 조계종은 숨진 채 발견된 스님이 총무원장을 지냈던 자승 스님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은 조금 전, 오늘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불이 났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약 한 시간만에 큰 불을 잡았지만, 현장에서 주검을 발견한 겁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라면서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부터 대한불교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연임한 자승 스님은 조계종 승려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인 아미타불교요양병원에서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중이었고, 이틀 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이따금 칠장사에서 머무르곤 했고, 오늘(29일)도 평소처럼 칠장사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불길을 완전히 잡았고, 스님들이 머무는 요사채 외에 다른 사찰 시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찰 내 CCTV, 목격자 증언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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