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0일 본회의' 입장차 첨예…'이동관 탄핵안' 대치
[뉴스리뷰]
[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30일)부터 이틀간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안 처리를 벼르지만, 국민의힘은 정쟁용 탄핵이라며 본회의 개최에 반대하고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를 소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김진표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사이에 합의된 의사일정인 만큼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본회의 일정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합의됐던 만큼 탄핵안 처리를 위한 소집엔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예산 국회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국회의장이 오히려 민주당의 중독적인 탄핵 소추에 대해서 편을 들어주는 매우 편파적이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용 탄핵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꼬집은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이동관 방탄'을 위해 예산 심사를 빌미로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정부·여당이 오히려 심사를 사실상 회피하고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여야 입장차가 첨예한 가운데 결국 김 의장의 최종 결정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
한편 민주당은 전날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던 '이동관 탄핵안'을 철회했다가 이날 다시 제출하는 어이없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위원장 탄핵안에 검사 탄핵안 내용이 뒤섞이며 '검찰청법' 문구를 넣는 실수를 범했다가 뒤늦게 이를 바로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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