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14.6% 줄면서 9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갔는데, 올해 4분기에는 0.6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태어난 아기는 만 8천707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3천211명, 14.6% 줄었습니다.
12달 연속 1년 전 대비 최저 기록이자, 역대 최대 감소율입니다.
이에 따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숫자인 합계출산율은 지난 3분기 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0.7명은 역대 3분기 기준 최저 기록이자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최저 기록입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혼인이 작년 8월부터 조금 회복을 했거든요. 근데 이제 아직 회복 전까지의 혼인 부분들이 출산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출산에서 조금 감소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올해 4분기에는 0.6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다만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 0.81명을 고려하면 연간 0.7명 선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혼인 추이를 보면 내년 전망도 암울합니다.
지난 3분기 혼인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8.2% 준 4만 천7백여 건으로, 역대 가장 적었습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서 올해 초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줄었습니다.
출생아는 줄고, 고령화 현상으로 코로나 때보다도 사망자는 늘면서 지난 3분기 자연감소 인구는 3만 350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3년 11개월째 자연감소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원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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