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면서, 국민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모든 건 본인의 부족 때문이라고 거듭 밝혔는데, 충격적인 패배에 책임론을 직접 짊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에 없던 브리핑에 나선 거죠?
[기자]
네, 점심시간을 앞둔 12시쯤, 윤 대통령은 이라는 제목으로 브리핑룸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취재진에 8분 전에 공지했을 만큼 급작스러운 일정이었는데, 사실상의 대국민 담화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은 아쉬움 없이 정말 열심히 뛰었고, 본인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나고 수십 개 나라 정상들과 통화도 했지만, 엑스포를 총지휘하고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본인이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부산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것은 제 부족함입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한 균형발전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면서, 이 전략은 차질 없이 그대로 진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의 폐허에서 오늘날 성장하기까지 받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글로벌 중추 외교의 기조도 ,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사우디에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우리의 자료와 경험, 자산을 충분히 지원해 성공적인 대회를 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정 사안에 대해 직접 담화를 발표한 건 이례적인데요, 그만큼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거겠죠?
[기자]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담화에 나선 건,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투톱,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안보실장을 필두로 수석급 참모들을 배석한 채...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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