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김용, 내일 1심 선고…대장동 관련 첫 판결
[앵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선고가 내일(30일) 열립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는 건데요.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사건들 중 처음으로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 겁니다.
김용 전 부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도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2021년에 유동규 씨와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동규 씨로부터 1억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지난 9월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의 영향력에 힘입어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대선에선 '검은 돈'과 유착했다"며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반면 김용 전 부원장은 최후 진술에서 "지난 대선을 치르며 유동규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김용 측 변호인은 "유동규의 사기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고에서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유동규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볼 경우,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김용 #불법_대선자금 #이재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