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늘어나는 엑스포 비용에 시름...비판도 잇따라 / YTN

2023-11-28 253

건설비 1조2천5백억 원→2조1,216억 원 (1.9배↑)
건설비와 별도로 7,307억 원 추가 비용 예상
2020 도쿄 올림픽도 3조720억 원 추가 비용 발생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68.6% "엑스포 필요 없다"


오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일본은 애초 계획과 달리 갈수록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우려하는 국내 여론도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일본.

하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비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초 천250억 엔, 우리 돈 1조 2,500억 원으로 잡았던 건설비는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2배 가까운 2천350억 엔, 우리 돈 2조1,216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일본관 건설과 경비비 등 837억 엔, 우리 돈 7천307억 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엑스포 비용 문제를 적당히 넘기려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츠지모토 키요미 / 입헌민주당 의원 : 링 건축물에 350억 엔, 일본관에는 이미 308억 엔인데 이 일본관의 경우 총리, 정부 결단으로 더 간소해야 하지 않습니까?]

일본 정부는 투명성 있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내용의 충실함에 맞춰, 합리성 등의 노력을 담당 대신을 중심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경우도 우리 돈 14조 원 수준으로 잡았던 예산이 코로나로 행사가 1년 연기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3조 720억 원이 추가된 바 있습니다.

오사카 엑스포 역시 비슷한 패턴을 반복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 통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6%는 오사카 엑스포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필요하다'는 28.3%에 머물렀습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 비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다면, 오사카 박람회 효과에 대한 회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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