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도 이젠 실시간으로…언어의 장벽 허무는 AI
[앵커]
외국인과 대화할 때 통역 앱을 사용하시는 분 많으실 겁니다.
의사소통은 되지만 번역을 기다리느라 편하게 대화를 이어가기는 어려운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관광안내소.
투명한 화면을 사이에 두고 관광객과 안내원이 대화를 나눕니다.
"현금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나요?"
"네,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시면 티켓 판매대가 있습니다. 현금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대화 통역 서비스입니다.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통역돼 화면에 뜨고, 각자 위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어와 아랍어 등 11개 언어가 지원돼, 영어가 아닌 모국어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 앱으로는 통역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와 곧바로 마주보며 대화가 가능합니다.
'숭례문'처럼 번역이 어려운 고유명사는 직접 수정이 가능합니다.
수정된 내용을 AI가 학습해 오역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음성 인식이 잘 안 되거나 번역이 안 되는 걸 실시간으로 인식을 해서 자체적으로 바로바로 학습시키는 딥러닝 기술이 들어가있습니다."
AI 통역 서비스는 빠르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앱 '에이닷'에 통화 내용을 곧바로 통역해주는 '통역콜' 서비스 탑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의 통화녹음 기능을 내놓은 데 이어, 통역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겁니다.
삼성전자도 내년 초 공개할 갤럭시S24 시리즈에 AI를 활용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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