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 전날에도 “암컷” 언급

2023-11-28 107



[앵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암컷 발언 논란으로 비상 징계를 받았죠.

그 문제의 발언이 있기 바로 전날, 최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 북콘서트에서도 '암컷'을 거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를 침팬지 집단에 비유하고요.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전주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입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과 조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현 정부를 '침팬지 집단'이라고 비하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윤핵관이라는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 버리는 걸 수시로 하는 게 침팬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름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지 않냐"면서 "참 신기하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암컷'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 참석한 최 전 의원은 또 '암컷' 발언을 했습니다.

[최강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유튜브'사람사는세상')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런 건 잘 없습니다.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민형배 의원은 본인의 출판기념회에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단체 채팅방에 "행사에서 나온 발언 때문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말과 행동에 더 신중하겠다"고 올렸습니다.

민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 아니고 "의례적인 인사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