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도심에는 50층, 6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드물지 않죠.
이런 곳에서 불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안전할까요.
최재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초고층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건물 53층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
당시 화재 경보를 듣고 입주민 15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초고층 빌딩 화재에 대비한 소방 대피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50층 건물 5층에서 빨간 연기가 피어오르자 곧이어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사다리차로 소방대원은 건물을 오르고 입주민들이 입과 코를 가린 채 어딘가로 대피합니다.
초고층 건물에서 불이 나면, 사는 층의 높이에 따라 대피 방법이 달라집니다.
저층에서는 지상층으로 신속하게 빠져나오는 게 안전할 수 있지만, 고층에서는 집에서 구조를 기다리거나 지정된 피난안전구역이나 옥상 등으로 대피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민철 / 광진소방서 소방위]
"대피하다가 출입문이 막혀 있거나 연기로 시야가 가려져서 복도나 계단참에서 사상자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현재 25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70미터 사다리차는 전국에 4대뿐인데 초고층 화재에 대비해 앞으로 소방 장비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차태윤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