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등 마약류 제공' 의사 영장심사...경찰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 / YTN

2023-11-27 10,708

배우 이선균 씨 등 연예인들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의혹이 제기된 연예인들이 잇따라 음성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추가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정장 차림의 남성이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강남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를 통해 배우 이선균 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입니다.

마약을 몇 차례나 유통했는지 등을 묻는 언론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모 씨 / 의사 : (여실장에게 제공한 마약이 이선균 씨에게 전달됐던 건 모르셨나요?) ….]

의사 이 씨는 이번 마약 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 실장이 마약류 공급처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배우 이선균 씨와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마약 정밀검사에서 수차례 음성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이 의사를 마약이 건네진 경로를 규명할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직접적인 물증 확보 실패로 경찰 수사는 현재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경찰은 앞서 권 씨에 대해 내려진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권 씨에 대해 검찰에 넘기지 않고 불기소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하지만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판례도 보면 음성 결과에도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하면 유죄 판결한 경우도 있다"며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또, 이선균 씨의 경우 "얼마만큼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같이 진행 중인 별개 수사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현직 의사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연예인 관련 마약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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