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총선 물갈이' 당무감사 발표…민주,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앵커]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공천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무감사는 국회의원 선거구에 따라 조직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원 관리 실태, 지역 조직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하는 과정인데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4개월 가량 감사를 진행한 결과 253개 당협 가운데 비어있는 41개 당협을 제외하고 모두 46곳의 당협위원장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공천 배제 비율, 그러니까 컷오프 비율은 22.5%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원내 국회의원 중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 비해 개인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엔 문제가 있다고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초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한국노총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어제 한 행사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란 취지로 발언한 것이 논란에 휩싸인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전 SBS 라디오에서 "정치 12년 동안 하면서 부모 끌어들여서 남 욕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소위 젊은 사람들이 '패드립'이라고 하는데 패드립이 혁신인가"라고 반발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언론에 "이 전 대표와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당무위원회를 개최했네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도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방식을 일부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10% 의원들의 감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강화하겠단 겁니다.
아울러 전당대회 룰도 변경키로 했는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권한을 약화하고 권리당원 비중을 강화하는 안입니다.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1표의 가치가 권리당원 60명 정도의 표에 달하는데, 이를 20명 정도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다만 대의원제 축소는 강성 팬덤을 보유한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가 지지하는 반면, 비명계는 반대하는 사안인 만큼 다시 한 번 계파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반대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중앙위 최종 의결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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