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스티커'가 만병통치약? '불로유' 마신 80대 사망 [띵동 이슈배달] / YTN

2023-11-26 465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병이 있었던 남성이 이곳에서 먹은 것.

만병이 낫는다는 '불로유' 라고 합니다.

우유가 영양 식품인 건 맞지만, 만병이 낫는 음식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그런데도 이곳에서는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이고! 그냥 놔두기만 하면! 다 좋아진다고 홍보합니다.

우유를 그냥 놔두면 상하겠죠, 당연히.

하늘궁 측은 사망한 남성이 '불로유'를 마시지 않았다고 하지만,

검찰은 현장에서 우유를 수거해 독극물 검사 등 성분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국과수에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23일.

평소 지병이 있던 A 씨는 숨지기 이틀 전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해, 이른바 '불로유'를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 얼굴이 찍힌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하늘궁 측은 상하지도 않고 마시면 만병이 치유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늘궁 관계자 : 에너지 나오는 (허경영 대표) 사진을 우유에다 붙여놓고 그냥 놔두면 그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에너지가 융합돼서 먹으면 다 좋아지는 거예요.]

다만, 하늘궁 측은 A 씨가 불로유 마시지 않았고, 사망 원인도 이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늘궁 관계자 : 사인은 결국 그냥 노환으로 봐야겠죠. 특별한 건 없어요. 저희가 우유를 누구도 제공한 건 없어요. 그냥 알려만 주고 ….]

하지만 허경영 대표 피해자 모임 측은 최근 간암 투병을 하던 60대 여성도 코를 막을 정도로 상한 불로유를 먹은 뒤 숨졌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효과가 없는 그저 상한 우유 조제를 권유하며, 환자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고,

허경영 대표 스티커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마초를 담배처럼 기호품으로 허용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태국에 이어 독일까지 벌써 9개 나라에서 합법화됐습니다.

그래서 '어머, 괜찮나 보다' 생각하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요.

단순한 환각 정도가 아니라 조현병과 폐암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시면 만병이 낫는 우유 없듯이, 몸에 좋은...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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