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이틀째…7시간 지연 끝 가까스로 2차 인질 석방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이틀째 이뤄진 2차 인질 석방은 수 시간 지연 끝에 가까스로 성사됐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며 석방을 연기했기 때문인데요.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휴전 이틀째인 현지시간 25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중 어린이와 여성 13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로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20대 여성 한 명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해 이집트 국경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와 별도로 외국인 인질 4명도 풀어줬고, 이후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습니다.
2차 석방은 애초 이날 오후 4시께로 예상됐지만, 7시간가량 지연되면서 밤늦게야 이뤄졌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며 인질 석방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합의한 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구호 트럭을 보내고, 가자지구 남부에서 금지된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는 겁니다.
"우리는 중재자들에게 가자지구 북부에 구호 트럭이 도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전환) 합의된 모든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조율에 나서면서 2차 석방이 성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카타르 국왕과 통화하며 지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대통령님, 인질들은 언제 풀려납니까?) "곧 볼 수 있을 겁니다."
가족과 함께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 정상화를 위한 자신의 노력이 하마스의 공격 이유 중 하나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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