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출마' 압박 김기현…울산서 의정보고회

2023-11-26 0

'험지 출마' 압박 김기현…울산서 의정보고회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25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 내려가 의정보고회를 열었습니다.

통상적 의정활동이란 설명이지만,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 속 울산행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가 지역민들 환호 속에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올려놓겠다, 그런 생각으로 21년째 됐는데…그 사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김 대표,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는 혁신위의 '최후통첩' 사흘 만에,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하루 동안 세 번의 의정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의정 성과를 설명하는 의정보고회는 통상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활용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의정보고회 배경을 두고 울산 재출마 명분쌓기, 혁신안에 대한 최종 결단을 앞둔 수순밟기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현장에서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당도 공식적으론 통상 활동이란 입장입니다.

"네 번의 국회의원을 울산에서 하신 분…당연한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김 대표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의원총회에서도 "내려놔야 한다", "지도부를 흔들지 말라",이견이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표 일정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만나서 대화할 때 그 진의를 알아보겠습니다."

혁신위는 지도부 희생안을 공식 안건으로 최고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김기현 #울산행 #험지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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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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