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원산지 위반' 잡는 감시단 떴다 / YTN

2023-11-25 2,154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해 먹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앱에 등록한 업체 가운데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대학생과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감시단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배달 음식 전문점입니다.

배달 앱에 국내산 오리 훈제 바비큐를 판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원산지 단속반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오리 고기는 모두 중국산이었습니다.

또 다른 배달 음식점에는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가 아예 빠져 있습니다.

3년 전부터 배달음식에도 원산지 표시 의무화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적발 건수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6백 건에 육박하더니 2021년과 지난해에는 8백 건을 넘었습니다.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원산지 위반 근절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 감시단을 발족하고, 배달 음식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식품이나 외식 분야를 전공하는 젊은 대학생들이 배달 앱에서 위반 사항을 확인해주면, 지도 경험이 풍부한 소비자 단체가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금실 / 소비자교육중앙회 모니터팀장 :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요즘 배달 앱으로 많이 시켜먹잖아요. 그 학생들이 (조사)해주면 저희가 지도하고 홍보하는 데 있어서 많이 수월할 것 같습니다.]

농관원은 상습적이거나 고의적으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가 적발되면 곧바로 강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성우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 대전과 전북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하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젊은 층을 대폭 확충해서 통신 판매 분야의 원산지 모니터링 등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배달 앱 원산지 표시 위반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그래픽:박유동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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