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원인은 네트워크 연결 불량 때문이며 해킹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 조사팀이 밝혔습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 공동 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TF는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용량이 큰 데이터의 90%가 유실되는 현상이 관찰됐는데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 중 일부가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F는 해킹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안당국과 함께 확인했지만, 현재까지는 해킹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향후 대책으로 라우터와 포트 등 불량이 있을 수 있는 오래된 장비들에 대해 전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 발생 때 처리 매뉴얼을 보완해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복구조치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디지털정부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행정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행안부 네트워크망을 도맡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운영방식 또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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