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 헌신에 앞장"…야, 본회의 개최 의지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앞서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힌 원 장관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였는데요.
이런 와중에 김기현 대표는 본인 지역구인 울산을 찾았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오찬 회동은 정오쯤 시작돼 약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원 장관은 "희생이 따른다고 하더라도 도전과 헌신에 앞장서겠다"며 험지 출마 의사를 재차 시사했는데요.
인 위원장도 "혁신의 첫 단추"라면서 "국민이 원 장관의 희생을 알아보고, 이는 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격려와 감사를 전했습니다.
당 주류와 중진들이 혁신위의 희생 요구를 사실상 무시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어제는 혁신위에서 사퇴 소동까지 벌어졌는데요.
원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인 위원장이 충분히 소통하면 결국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는데요.
다만 혁신위가 명확한 과제를 제시해주면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만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통화는 늘 하고 있다면서 한 장관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의정보고회를 위해 지역구인 울산을 찾았습니다.
김 대표가 혁신위로부터 희생을 요구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울산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 위원장은 김 대표와 대화할 때 울산행의 진의를 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원내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야당 단독 개회까지 예고한 상황이라 여야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과 그 다음날인 12월 1일, 이틀 동안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일정이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개회를 약속했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불참한다면 야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기국회 내 처리가 목표인 이른바 '쌍특검법안'도 이날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지정된 일정인 만큼, 예산안 합의가 전제돼야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법적 근거 없이 막무가내로 탄핵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본회의 일정을 정쟁과 당리당략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안과 쌍특검법안을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본회의 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여야 경색 국면은 정기국회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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