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마크롱과 정상회담…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앵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이 다방면의 협력 의지를 다진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를 찾은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으로, 이번 회담은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미래 첨단산업과 기후위기 극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만큼 대북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뜻을 모은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정책에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 활동도 한창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 기구, BIE 회원국 대표들과 전날 만찬을 가졌습니다.
만찬사에서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고 소개하며 "그 출발점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산 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만찬에 대해 "상당히 열띠고 우호적인 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참석자 면면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혈전이라고 할 정도로 격렬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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