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오늘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교전 중단은 전쟁 발발 48일 만에 처음입니다
휴전 첫날 13명의 인질이 석방될 예정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정도 미뤄진 휴전은 가자지구에서 24일 오전 7시, 우리 시각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날이 밝아오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전쟁 속에서 잠시 분주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칼레드 아부 안자 / 가자지구 칸 유니스 주민 : 신께 감사드립니다. 희망과 낙관, 저항에 대한 자부심이 넘칩니다. 우리는 고통 속에서 이뤄낸 성취가 자랑스럽습니다.]
나흘 동안이지만 이번 휴전은 지난달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전쟁 발발 이후 48일 만에 처음입니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에 따르면 휴전 첫날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등 인질 13명이 석방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30여 명이 풀려날 예정입니다.
앞서 양측은 인질 240여 명 중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연료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허용되면서 라파 국경검문소에서 대기하던 구호품 트럭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이 나흘간 가자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북부와 남부 간 이동도 보장될 전망입니다.
양측이 이미 합의한 인질 50명 외에 추가로 10명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됩니다.
양측은 일시 휴전이 종료된 뒤에는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고, 국경의 긴장감도 여전합니다.
휴전이 발효된 직후에도 가자 북부에는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스라엘 남부에서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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