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휴전 연장" 목소리…이스라엘은 "전쟁 최소 2개월 계속"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해 나흘간 교전을 중지하기로 한 가운데 휴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곧바로 공격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최소 2개월은 더 강도 높은 공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랜 산통 끝에 도출된 일시 교전중지 합의안.
그나마 다행이지만,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해소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입장에선 기한이 너무 짧습니다.
이번 합의를 중재한 카타르도 공식 휴전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바는 이번 인도주의적 휴전으로 영구적인 휴전 이행과 지속적인 평화 달성이라는 더 큰 과제를 위한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미국 등 주요국도 이스라엘의 방어권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면서도 내심 인질 추가석방,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구호활동을 위한 휴전 연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아랍권은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의 돌파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합니다.
합의된 휴전 기간이 끝나는 대로 공격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휴전은 짧을 것이고 하마스 제거를 위해선 최소한 두 달 동안은 강력한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분쟁 당사자와 국제사회는 우선 현 합의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휴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기대를 두고 물밑 싸움과 외교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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