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핵·쌍특검 추진" vs 국민의힘 "막장 정치"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과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놓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은 물론, 예산 처리를 위한 다음 주 회의 일정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방송장악 행동대장', 즉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구하기 위해 본회의를 무산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음 회의 날인 30일 상정해 다음 날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쌍특검'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도 함께 처리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쌍특검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습니다. 날짜가 특정된 건 아니고 12월 정기국회 이내에 처리한다는 것이 제 기본 원칙입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 없이는 본회의 개최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예산안 처리를 가정해 잡아놓은 30일 본회의를,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탄핵과 연계해 악용하는 거라며, '막장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반헌법적 정치공세에 불과한 방송통신위원장 및 검사 탄핵, 쌍특검에 대해선 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과 쌍특검을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의사일정 협의에 응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여야의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면서, 민생 법안과 예산 처리 시점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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