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실질소득 늘었지만 가계 빚도 역대 최대 / YTN

2023-11-23 19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가계 실질소득이 5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형편이 어려운 가구들은 소득이 더 줄었고 전체 가계 빚은 역대 최대로 쌓였습니다.

이번 주 나온 경제 통계로 우리 경제 상황 짚어보지요. 나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통계청이 올해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를 보니 가계 실질소득이 증가로 돌아섰는데, 이게 5분기 만이라고요?

[기자]
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3만 3천 원이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습니다.

여기에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도 0.2% 증가했습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2분기 7% 가까이 증가한 이후 여태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5분기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취업자 수가 늘고 임금도 오르면서 근로 소득이 3.5% 늘었고, 재산소득도 16.5% 증가했습니다.

연금이 늘면서 이전소득도 11.7% 늘었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늘었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도 증가분이 남는다, 좋은 것 아닌가요?

[기자]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5개 소득분위 가운데 1분위, 그러니까 하위 20%에 속하는 가구는 1년 전보다 소득이 더 줄었습니다.

3분기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12만 2천 원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백만 원이 넘었는데 차이가 크죠.

게다가 지난해 3분기보다도 더 적은 액수입니다.

근로소득도 줄고 사업소득도 줄었습니다.

올여름에 비가 참 많이 왔죠.

그래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임시직, 일용직 노동자들의 근로소득이 우선 줄었습니다.

또 1분위 자영업자 중에 농가 비중이 큰데, 역시 날씨 탓에 소득이 줄면서 사업 소득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1분위 가구는 앞서 2분기에도 소득이 감소했는데, 이렇게 1분위 가구 소득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 2018년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소득 하위 가구일수록 날씨 같은 외부 환경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거군요. 그럼 소득이 가장 많은 가구는 어떤가요? 소득 증가율도 더 높은가요?

[기자]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천84만 3천 원이었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평균 소득이 한 달에 97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죠.

소득 5분위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4% 이상 늘었고, 4분... (중략)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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