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공동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조치로 5년 전의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 정지해 북한에 대한 전방의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설치키로 한 한영 국방·외교장관급 2+2 협력 체계를 통해 정보 공유와 안보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수낵 총리는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한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 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해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과 영국은 북한의 비핵화 및 대화 복귀 촉구, 러북 무기이전 규탄, 북한 인권 관련 협력,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두 정상은 또 한영 FTA 개선을 통해 디지털·공급망·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의 통상규범 마련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원전 협력 MOU가 체결된 점을 환영하면서 양국의 원전 분야 협력 가속화를 바란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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