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를 보는 눈’을 갖게 됐다며 군사정찰위성 확보를 자축한 북한이 곧바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실패했다. 성급하게 ‘만리를 때리는 주먹’까지 과시하려다 기술적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정부의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빌미로 한 북한의 추가 무력 시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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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이어 또 심야 발사…직후 공중 폭발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오후 11시 5분쯤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1~2㎞ 상공에서 폭발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은 1발로 초기 단계에서 발사에 실패해 우리 탐지자산으로 제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쏘려다 실패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북한은 신형 IRBM용 고체연료 로켓엔진 1단부 및 2단부의 첫 지상 연소시험을 지난 11일과 14일 각각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체연료 기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확보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IRBM으로 관련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합참의 당시 평가였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섞어 고체화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액체연료보다 개발이 어렵지만, 연료를 실은 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지하 시설에 숨...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960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