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2020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 날입니다.
해외에서 김치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치를 수출하는 나라는 93개국으로 역대 가장 많은데요,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김치를 수입하는 비중도 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추김치와 백김치, 동치미….
각양각색 김치들이 그릇에 소복이 담겼습니다.
11월 22일은 식품 최초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김치의 날'입니다.
이곳에서는 김치의 효능과 김장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한창입니다.
[장해춘 / 세계김치연구소장 : 김치의 무, 배추와 같은 원료 하나하나가 더해진다는 의미에서 11월, 김치에 다양한 항암성과 항비만성 같은 효능이 22가지 이상 있다고 해서 22일로 (정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한식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치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60개국에 불과했던 김치 수출국은 지난해 87개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수출이 늘면서 올해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출국은 93개국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올해 김치 수출액이) 10월 말 현재 1억 3천백만 달러인데, 과거에 우리가 김치를 제일 많이 수출한 게 21년입니다. 1억 6천만 달러인데, 올해 분명히 돌파할 것 같아요.]
다만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잠시 주춤했던 김치 수입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1억 3천6백만 달러, 천7백억 원으로 머지않아 지난해 김치 수입액인 1억 7천만 달러, 2천2백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가 배추와 천일염 등 비축물량을 풀어 김장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식당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해,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그래픽 : 유영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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