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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원정 온 3인조…보름 범행 뒤 도주 계획
9일 동안 지하철만 45시간 탑승해 소매치기
퇴근길 지하철 승객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은 러시아인 일당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보름 동안 소매치기를 목적으로 입국해 대담하게 범행에 나섰다가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며 혼잡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입니다.
외국인 남녀가 다른 여성 승객 한 명을 사이에 두고 지하철에서 내립니다.
외국인 여성이 앞에서 옷을 여미는 척 시간을 끄는 찰나, 뒤따르던 외국인 남성이 가방에 손을 쑥 집어넣습니다.
러시아에서 한국까지 건너온 원정 소매치기 일당입니다.
이들은 주로 지하철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가방이 열려 있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범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명으로 구성된 소매치기단은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도록 막는 '바람잡이', 주변 사람들 시선을 돌리는 '안테나'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소매치기를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보름 동안 집중적으로 돈을 훔친 뒤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9일 동안 무려 45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며 범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찰의 수사망을 끝까지 피하진 못했습니다.
[김기창 / 서울청 지하철수사계장 : 외국인 3명이 피해자의 지갑을 몰래 훔치는 장면을 확보 후 이들에 대한 범행 전후 CCTV 분석 및 잠복 수사로 지하철로 이동 중인 피의자들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한 것입니다.]
경찰은 3인조 소매치기단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고 검거 당시 소지품에서 나온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7백여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또, 함께 압수한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해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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