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발사한 데 대해 일본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0시를 지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긴급 NSC가 열렸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북한 발사체 발사 관련해 일본 정부 대응과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발사체는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발사된 직후,
기시다 총리 주재로 20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관저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북한의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어도 한발이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통과했다며, 안전 확인, 정보수집 철저, 관계국들과의 연계 강화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쏜 발사체가 인공위성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안보리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자국 국민에게는 안전이 걸린 중대한 사태라며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전국순시경보시스템, 제이 알라트를 발령하며, 오키나와 현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난 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10시55분 경 북한의 미사일이 태평양 쪽으로 통과했다며 현재 피난명령을 해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현 시점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의 발사와 관련해, 궤도 진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관련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주요 방송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일제히 속보를 내보내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대비해 파괴 조치 명령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일본 영토에 발사체가 낙하할 경우에 대비해 자위대 이지스함과 패트리엇 PAC-3 부대에 필요한 체제를 취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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