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날아오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어떤 곳?
[앵커]
북한은 이번에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이 발사장에선 앞선 2차례의 정찰위성을 비롯해 여러 차례 위성 운반 로켓이 날아올랐습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엔진 연소 시험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집권 직후 존재가 알려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북한은 2012년 4월 외신 기자들을 서해위성발사장에 초대해 참관시키고 닷새 뒤 이곳에서 인공위성을 탑재한 운반 로켓을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12월 이곳에서 또다시 '광명성-3호' 위성을 쏘아 올려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날아오른 '광명성-4호' 위성도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2월 7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가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시험'을 진행한 뒤 올해 5월과 8월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연거푸 실패했습니다.
이처럼 동창리는 위성 운반 로켓을 발사한 곳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지만, 액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이나 고체연료 엔진 연소시험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18 혁명'으로 명명한 연소 시험을 통해 고출력 액체연료 엔진 개발에 마침표를 찍은 북한은 작년 말엔 이곳에서 140tf 추력의 고체연료 엔진 연소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북한은 올해 4월과 7월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미사일총국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핵심 무기체계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를 단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창리는 ICBM을 포함한 장거리 로켓 개발의 '산실'로 불립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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