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사실상 총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대전 지역을 찾아 여의도 사투리 대신 5천만 언어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원 300명이 쓰는 문법을 사투리로 표현하며 여의도 정치와 다른 정치를 하겠다 사실상 총선 출사표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찾아온 지지자에게 사인해주고 셀카 찍고 대중 정치인의 면모도 과시했는데요.
여당에서도 12월 안에는 결단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네 발로 걷는 로봇 개가 계단을 올라갑니다.
카이스트의 외국인 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한 로봇입니다.
컴퓨터로 보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능력 시험도 직접 테스트해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또 올라앉으니까 되게 열심히 풀게 되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전을 찾았습니다.
외국인 과학기술 인재의 국내 정착을 돕는 정책을 살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론의 관심은 온통 총선 출마 여부에 쏠렸습니다.
한 장관은 즉답을 피했지만 기존 여의도 정치와는 다르게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법인 카드 유용 의혹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고위공직자가 공직 생활 내내 세금 빼돌려서 일제 샴푸 사고 가족이 초밥 먹고 쇠고기 먹었습니다. 그거 탄핵 사유가 됩니까? 저는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대구 시민을 존경한다고 했던 한 장관은 대전을 향해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을 만들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대전이 인구 구조 변화로 큰 도전을 맞고 있는데, 외국인 우수과학 인재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비자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는 등 한동훈 장관의 광폭 행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승은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