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현재 의대 정원이 3058명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정원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 조사해보니, 2030년까지 최대 3천 953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원을 희망한 건데, 의사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실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증원 수요 조사결과가 두 차례의 연기 끝에 오늘 발표됐습니다.
당장 현재 고2 학생들이 대입시험을 치루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57명을 늘릴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전국 의대 정원은 3058명입니다.
6년 뒤인 2030년에는 최소 2천738명, 최대 3천953명을 증원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현재 정원의 2배 넘게 늘리겠다는 겁니다.
최소는 현재 교원과 시설을 기준으로 최대는 추가 투자시 교육이 가능한 인원입니다.
정부는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대학의 실제 여건을 살펴본 뒤 이르면 올해 안에 적정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원하는 대로 그냥 다 지금 배정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 규모와 그 다음에 배정 기준, 여기에 따라서…"
의사 단체는 파업까지 언급하며 반발했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부가) 수요조사를 근거로 일방적으로 정책을 진행한다면 저희는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 회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할 것입니다."
내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 복지부가 교육부에 인원을 통보한 뒤 교육부는 내년 4월 말까지 확정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은원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