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이나 기자 등으로 위장해 해킹 메일을 보냈던 북한 해킹 조직이 가상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범행 대상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21일) 북한 해킹 조직 '김수키'에 당한 피해자가 천4백68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수키'는 국세청, 경찰 등 정부기관이나 기자 등으로 속여 이메일을 발송한 다음, 첨부 파일을 열람하면 몰래 설치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조직은 이렇게 빼돌린 개인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부정 접속해 가상자산을 가로채려고 시도하고 해킹으로 장악한 경유 서버에서 가상자산 채굴 프로그램을 몰래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수키'가 그동안 주로 외교·국방·안보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범행했는데, 최근에는 회사원, 자영업자 등 일반인으로 범행 대상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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