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한 이의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올해는 문항 오류보다는 수험장 운영에 대한 문제 지적이 많은 가운데 제외하겠다던 '킬러문항'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수능이 끝난 뒤 나흘간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300건이 채 안 됩니다.
663건이 접수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의제기가 가장 많은 과목은 시험 절차상 문제가 많았던 1교시 국어영역입니다.
수능 당일 제주 남녕고등학교에서는 1교시 시험 종료 5분 전에 2개 고사장이 정전됐고,
[양세움 / 제주 수험생 (수능 당일) : 처음부터 전등불이 깜빡깜빡하다가 꺼져서 주변 친구들도 많이 당황하고 감독관 선생님들도 대안을 찾으려고 많이 돌아다니셨던 것 같아요.]
서울 경동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측 실수로 1교시 종료 벨이 1분 30초 일찍 울렸습니다.
학교 측이 2교시 종료 후 다시 1분 30초 동안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나눠주긴 했지만, 답안지 작성을 끝낸 수험생에게는 수정할 기회를 주지 않아, 시간 내 서둘러 마킹한 사람이 불이익을 봤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다만, 평가원은 시험 문제나 답안이 아닌 진행 과정에 관한 이의신청은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22번 문항에 관한 이의신청이 접수됐습니다.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하는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로, 정답률이 1.5%에서 5%까지 한 자릿수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킬러문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 당국은 접근 방식에 따라 쉽게 풀릴 수도, 늪에 빠질 수도 있는 문제라며 이의신청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주석 / EBS 현장교사단 (인천 하늘고등학교) : (22번 문항은)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3차 함수의 그래프는 어떤 것인지를 많이 그려보는 과정이거든요.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그래프라는 것까지만 접근이 되면 계산량이 상당히 줄어있는….]
이 밖에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격차가 더 커졌다는 지적과, 영어 듣기평가 시간 음향 문제를 호소하는 이의제기도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 '당신의 제...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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