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시파 병원 아래 55m 땅굴"…미 "인질 협상 진전"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서 찾아낸 지하 터널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 병원이 하마스의 테러활동에 사용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지 논의에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인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구멍 아래엔 55미터에 달하는 깊은 터널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의 지하터널 모습으로, 이스라엘은 이 병원이 하마스의 테러활동에 사용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을 인간 방패로 활용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도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시설로 사용됐다는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는 매우 분명한 사실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중단과 인질 교환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던 미국은 하루 만에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인정했습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매우 민감한 협상이 좁혀지고 있다"며 "논의 시작과 비교해 상당히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종 타결까지는 타결된 것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협상 타결을 위한 걸림돌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주미 이스라엘대사도 며칠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풀려나는 인질은 "최소 12명에서 수십 명"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인질들의 상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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