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타고 야산까지 활활…전국 곳곳 화재 잇따라

2023-11-19 592



[앵커]
추위는 누그러졌지만, 강한 바람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주택에서 난 불이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4층짜리 원룸 건물 3층에서 불이난 건 오늘 새벽 1시 반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은 스스로 대피하거나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밖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소방 관계자]
"원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들어온 거예요. 16명이요. 4명은 저희들이 구조했는데 12명은 그냥 스스로 나오신 거예요."

불은 3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누전 등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강원 고성군 기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간 불씨로 인근 야산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장비 24대와 인력 80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한 동이 불에 탔고 0.03ha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확한 주택 화재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연기가 자욱하고 집안 곳곳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제주시 일도1동 2층짜리 단독주택 원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곳에 살던 40대 남성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남성을 방화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영상출처: 전북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 제주소방서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