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이 가는 길에 동참해달라며 온라인을 통한 지지자 연락망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가 지지자를 결집하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당 창당설을 띄워 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인 세력화를 위한 지지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SNS에 "비슷한 생각인 분들과 긴밀히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며 "전통적 방식의 조직 구성이 아닌 새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 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가는 길에 동참해달라'는 제목의 링크와 이름과 성별, 거주 지역을 적는 온라인 설문지도 게시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연락망 구축을 위해서 구글폼 링크를 하나 갖다 놨는데요. 지금 (오후 4시 18분 기준) 11,667명됐습니다. 1초에 2명 정도 속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1만 5000명 가까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등록된 명부가 신당 발기인 당원 명부로 활용되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언제든 신당 창당에 나서게끔 사전 작업에 착수한 걸로 보입니다.
중앙당 창당을 위해선 200명 이상의 발기인으로 창당준비위를 결성한 뒤 최소 5개 시·도에서 당원 1천명 이상씩 모아 시도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3개 (시·도) 정도는 천 명 이상의 연락망을 확보했다. 서울, 경기, 대구는 참여세가 인구에 비해서 시·도별 인구 비율에 비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 전 대표 측은 "5개 시·도에서 천 명을 넘겼다"면서 "창당에 필요한 인원은 넘긴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 지도부 관계자는 "느닷없이 연락망을 모으는 건 급하니까 던지는 무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는 오는 21일 민주당 비명계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듣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이호영
영상편집 : 오성규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