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7 강진에…필리핀 쇼핑몰 천장 ‘우수수’

2023-11-18 15



[앵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선 각종 구조물이 마치 비가 내리듯 쏟아져 내립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조명도 강하게 흔들립니다.

쇼핑객들이 머리를 감싼 채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뛰어, 뛰어, 뛰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4시 14분쯤.

고층 빌딩 건설 현장에선 타워크레인 붐대가 두동강 나 건물 외벽과 함께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맙소사."

섬 안의 한 마을에서는 건물 콘크리트 벽이 무너지면서 부부가 숨지는 등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32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500여 명이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쓰나미 발생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기 공급과 도로 통행도 거의 재개됐습니다.

필리핀은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북부 루손섬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고, 앞서 7월에도 규모 7.0의 강진으로 11명이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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