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은 북한이 지정한, 이른바 '미사일 공업절'입니다.
올해 첫 기념일을 맞았는데,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같은 무력도발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예상을 깨고 잠잠한 모습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이날을 북한은 올해부터 '미사일 공업절'이라는 기념일로 정했습니다.
마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사일 공업절' 당일 북한 매체들은 별다른 기념일 관련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알찬 성과로 올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분발해야 한다며 주민들을 다그쳤습니다.
'미사일 공업절'을 맞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북한은 실행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앞서 두 번이나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만큼 서두르지 않고 기술적으로 완벽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성공 가능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혀 이 엔진을 사용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거란 예측도 나왔지만, 이 역시 빗나갔습니다.
다만 북한이 무력도발 대신 김주애 등장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통해 주애 띄우기에 나섰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 : 당연히 기념행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어쩌면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 수 있고 그 자리에 딸 김주애가 나올 수 있어서 아무래도 북한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다.]
앞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미사일 공업절'에는 주애 등장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보통 주요 행사 다음 날 보도를 하는 북한 매체 특성상 관련 보도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가운데 이날을 기점으로 주애의 위상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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